【 앵커멘트 】
국제학교라 불리는 대전의 한 종교 교육시설에서 132명이 확진됐습니다.
학생들이 밀폐된 한 방에 많게는 20명까지 생활해 집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대전의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감염된 이후 학생과 교직원 등 130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학생들은 본관 건물 말고도 인근의 원룸 건물 3곳에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느 때는 40~50명 올라갈 때 있고, 이 건물은 (교육시설로) 2, 3층 쓰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해당 시설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집단 생활해 왔지만,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있는 기숙시설에서 한 방에 최대 20명의 학생이 생활해왔습니다.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가 없었고, 일부 층에선 학생들이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공동 사용해왔습니다.
3밀, 즉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었습니다.
학교 측의 늦장 대응도 감염 규모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는데도 시설에서 선제적인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선교회가 운영하는 전국의 교육시설은 23곳.
학교 관계자들이 각 지역에서 입학설명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대전132명집단감염 #한방에20명생활 #김영현기자 #김주하앵커
국제학교라 불리는 대전의 한 종교 교육시설에서 132명이 확진됐습니다.
학생들이 밀폐된 한 방에 많게는 20명까지 생활해 집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대전의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감염된 이후 학생과 교직원 등 130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학생들은 본관 건물 말고도 인근의 원룸 건물 3곳에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느 때는 40~50명 올라갈 때 있고, 이 건물은 (교육시설로) 2, 3층 쓰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해당 시설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집단 생활해 왔지만,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있는 기숙시설에서 한 방에 최대 20명의 학생이 생활해왔습니다.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가 없었고, 일부 층에선 학생들이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공동 사용해왔습니다.
3밀, 즉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었습니다.
학교 측의 늦장 대응도 감염 규모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는데도 시설에서 선제적인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선교회가 운영하는 전국의 교육시설은 23곳.
학교 관계자들이 각 지역에서 입학설명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대전132명집단감염 #한방에20명생활 #김영현기자 #김주하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