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4월 재보선 D-75…여야, 본격 표심 잡기
입력 2021-01-23 19:39  | 수정 2021-01-23 19:59
【 앵커멘트 】
오는 4월 7일에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이제 7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후보의 윤곽도 확정된 모양새인데요, 자세한 내용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는 27~29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고 경선을 거쳐 3월 초쯤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합산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그제 후보 등록을 마감했는데, 최종 후보는 3월 4일에 발표됩니다.

4명의 본경선 진출자가 4차례 토론회를 갖고 3월 2~3일에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 질문 2 】
서울과 부산시장과 관련해 여야의 후보군도 이제 뚜렷해졌죠?


【 기자 】
네, 우선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다음주 화요일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포함해 후보만 14명에 달하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출마를 공식화했죠.


부산시장의 경우 민주당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등이, 국민의힘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출마했습니다.


【 질문 3 】
여야는 어떻게 선거에 임하게 될까요, 어떤 전략이 있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민주당은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손실을 보상하고, 코로나 시대에 수익을 더 낸 기업들이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로 마련된 돈으로 소상공인 등을 돕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상생 연대 3법인데요, 이미 손실보상제는 특별법으로 발의됐습니다.

또한 택배 분류 작업을 업체의 업무로 합의를 이끌어내며 노동계 표심을 자극하고, 부산을 찾아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부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 정부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무산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인데, 당내 반발에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도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우리 당의 후보를 만든 그다음에 단일화를 해도 시간이 늦지 않다고 내가 얘기 한 거예요."


【 질문 4 】
이번에는 서울시장 후보 지지 구도를 살펴볼까요? 현재까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세를 보인 여론조사가 있군요?


【 기자 】
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알앤씨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을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41.5% 대 33.5%로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는데요,

우 의원과 맞붙었을 때는 42% 대 29.5%로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을 때에 가능한 수치로 보여집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35% 대 31.5%로 우위를 보였지만 나경원 전 의원에게는 36.1%대 38.3%로 열세였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에 한주 간격으로 출연해 장외전을 펼치기도 했었죠.

하지만, 아직 최종 후보도 확정되지 않은데다 선거 기간이 두 달도 더 남은 상황이라 변수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김순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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