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수석대표 북 제재 논의…강남호 귀항
입력 2009-07-06 21:24  | 수정 2009-07-10 15:31
【 앵커멘트 】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6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여파 등 제재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만났습니다.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법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화 복원 방안도 거론했지만, 북한 도발에 대한 대처와 안보리 결의안 이행에 대한 얘기가 더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6자회담 의장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회담 관련 4개국을 순방 중이지만, 진전된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화 재개 부분은, 여러 접촉이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 결의안의 간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미얀마로 향하다 갑자기 뱃머리를 돌린 북한 선박 강남1호가 결국 서해 상 북쪽 영해로 진입해 되돌아갔습니다.

이 배에는 소총과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 군수물자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금지 품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중단하지 않고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할수록 금융제재 등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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