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공식 사과 "검찰이 불법 계좌 열람 사실 아냐"
입력 2021-01-22 19:18  | 수정 2021-01-22 20:18
【 앵커멘트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불법으로 재단 계좌를 열람했다는 과거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계좌 열람을 주도했다고 지목됐던 한동훈 검사장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앞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열람했다고 주장해온 게 사실이 아니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의혹을 제기한 지 1년여 만입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2019년 12월 '유시민의 알릴레오')
-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이 한 개예요. 어느 은행이라고는 말씀 안 드리고요. 그 은행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이 계좌 열람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해 7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 총장과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좀 찾자 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고…."

하지만, 금융기관의 계좌 열람 통보 시한인 지난해 말 유 이사장에게 실제 계좌열람 통보가 있었는지 확인해보라는 요구에 당시 유 이사장은 침묵했습니다.


결국, 한 달이 지나서야 유 이사장은 사과문을 내 사실이 아니라며 사찰 의심을 불러일으킨 검찰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 이사장은 모든 책임 추궁을 받아들이고 정치 비평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 사과에 한동훈 검사장은 "거짓 선동에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며 "거짓말을 한 근거를 밝히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또, 늦게라도 사과한 건 다행이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MBN 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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