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코로나 대응은 전시 작전"…미국 입국 까다로워진다
입력 2021-01-22 19:18  | 수정 2021-01-22 20:05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첫 대국민 브리핑을 하고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많은 4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실상 전시상태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관한 행정명령 10개에 서명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밤에 말씀드린 것처럼, 2차 세계대전 희생자보다 더 많은 4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지금은 전시상황입니다."

실제로 어제 하루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4천3백여 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41만 9천여 명으로, 2차 대전 당시 미군 사망자 40만 5천여 명보다 많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2세 이상 모든 항공편 승객은 출발 3일 이내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할 뿐 아니라,

도착 후에는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단, 아직 격리 방식이나 기간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은 또 예방접종 캠페인을 통해 100일 안에 1억 회의 백신을 투여하겠다는 목표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올해 74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의 대사로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슈워제네거 /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영화배우)
- "방금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권합니다. 살고 싶으면 따라와."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학교와 기업의 정상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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