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주택시장 위축"…"영향 미미" 전망도
입력 2009-07-06 18:49  | 수정 2009-07-06 19:47
【 앵커멘트 】
정부의 이번 금융 규제로 수도권 주택 매매 시장이 어느 정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규 분양에는 적용되지 않고, DTI 규제도 빠져 그리 강력한 조치는 아니라는 말도 나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의 주택 담보인정 비율이 최대 60%에서 50%로 낮아지면서 당장 집을 살 때 자기 돈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주택 구매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아파트나 주택 모두 3년 이하 단기 대출이 지금보다 어려워지면서 어느 정도의 투기 수요 감소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 경우 강남의 고가 주택이나 잠실과 과천 재건축 등 최근 급등하고 있는 지역의 집값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에선 이번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단 신규 분양 주택이 적용 대상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던 수도권 유망 지역의 청약 시장은 규제를 비켜가게 됐습니다.

또 LTV보다 투기 억제 효과가 더 큰 DTI, 총부채 상환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규제의 위력이 감소됐습니다.

정부가 일부 지역의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부동산 시장 전체를 옥좼다 오히려 시장이 급랭할 것이란 우려를 감안한 듯합니다.

바꿔 말하면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상 과열 현상이 계속될 경우 바로 DTI 비율 조정 등의 추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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