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로랑도 깜짝 놀란 ‘블랙핑크 로제 효과’…얼마나 대단하길래
입력 2021-01-22 11:03  | 수정 2021-01-22 11:06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 블랙핑크 로제 [사진 제공 = 생로랑]

로제 효과가 먹혔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이 공개한 2021 여름 여성 브랜드 패션쇼 영상이 자사 글로벌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 덕에 조회수 1억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생로랑은 20일 '2021 여름 여성 브랜드 패션쇼 영상(WOMEN'S SUMMER 21)'의 SNS 총 조회수가 1억2080만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약 11분 분량인 이 영상은 모델들이 사막 한 가운데서 굽이진 모래언덕을 따라 마치 런웨이를 걷듯 워킹하는 영상으로 지난해 12월 15일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첫 날 유튜브 2730만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1100만회, 웨이보 306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1 여름 여성 브랜드 패션쇼 영상(WOMEN`S SUMMER 21)` [사진 제공 = 생로랑]
생로랑측에 따르면 영상이 업로드되고 만 하루(24시간)가 안돼 조회수가 5000만회를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급증한 이유가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 블랙핑크의 로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제는 지난해 6월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 및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한국인이 생로랑 모델이 된 것은 로제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로제의 본명과 생로랑을 합친 '챙로랑'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영상이 공개된 날 로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와 함께 영상을 보자(Go watch it with me)'는 글과 함께 패당 패션쇼 영상 링크를 올렸다. 로제의 인스타그램 폴로어 수는 3470만명에 달한다.
`2021 여름 여성 브랜드 패션쇼 영상(WOMEN`S SUMMER 21)` [사진 제공 = 생로랑]
생로랑 관계자는 주요 패션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패션쇼 영상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의 인기를 끌 수 있었지만 로제가 분명히 (조회수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로제와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스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패션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주요 패션쇼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주요 명품들은 언택트(비대면) 패션쇼 개최 등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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