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권유한 터미네이터…아픈 주인 기다린 충견
입력 2021-01-22 06:58  | 수정 2021-01-22 08:58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공화당 소속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살고 싶으면 맞으라"고 말했습니다.
터키에선 입원 치료 중인 주인을 병원 밖에서 며칠씩 기다린 충견이 화제입니다.
해외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돌아오겠다'는 뜻의 I will be back과 함께 영화 터미네이터의 명대사로 꼽히는 '살고 싶으면 따라와'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올해 74세인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검은색 선글라스 대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아널드 슈워제네거 / 영화배우
- "방금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합니다. 살고 싶으면 따라와."

미국 백신 접종률이 3.7%에 불과한 가운데 살고 싶으면 맞으라는 터미네이터의 권유로 접종률이 올라갈지 주목됩니다.

터키 북동부 트라브존의 한 병원 앞에서 개 한 마리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는 주인을 끝까지 따라온 충견입니다.

▶ 인터뷰 : 아이누르 에겔리 / 개주인의 딸
- "병원 앞에서 사나흘 동안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집에 데려다 놓으면 기어이 다시 여기로 와요."

마침내 주인이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자, 충견은 꼬리를 흔들며 좋아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주인과 다시 만난 것에 행복해하는 훈훈한 장면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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