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년 6월 선고…심석희 측 "형량 낮다"
입력 2021-01-21 19:18  | 수정 2021-01-21 20:23
【 앵커멘트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수년 동안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심석희 선수 측은 애초 검찰이 구형한 징역 20년보다 낮은 형량이 나왔다며 검찰에 항소를 요구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재범 전 코치는 30여 차례에 걸쳐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선수촌과 빙상장 등 7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 씨는 성폭력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조재범 전 코치 변호인 (지난 2019년 1월)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성적인 부분은 없었다는 점을…."

1심 재판부는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자료와 진술로 조 씨의 범행이 대부분 입증되는 데도 조 씨가 아무런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며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심석희 선수 측은 애초 검찰이 구형한 징역 20년보다 낮은 처벌이 나왔다며 검찰에서 항소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심석희 선수 변호인
- "이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나 선수가 받은 피해에 비해선 매우 낮은 게 아닌가…."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그동안 진행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며 증언하기도 했던 심석희 선수는 동료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이라 선고공판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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