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의약품 당국,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승인…EU 최초
입력 2021-01-21 17:53  | 수정 2021-01-28 18:03

헝가리 의약품 당국이 러시아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index.hu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origo.hu는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약품 당국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은 정부가 러시아 백신을 구매하기 위한 계약서 초안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이번 주 중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만일 헝가리가 스푸트니크V 접종을 시작한다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제 백신을 사용하는 첫 국가가 됩니다.

앞서 헝가리는 EU가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이 부족하다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