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에 두 배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1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로 답한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이 대표 13%, 윤 총장 10% 순이었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가 3%포인트 오른 반면 이 대표는 2% 포인트, 윤 총장 6%포인트 떨어지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이 지사가 정부·여당과 충돌하면서도 경기도판 재난기본소득을 확정하며 존재감을 부각한 걸로 보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4개 기관 합동으로 전국지표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국민 통합을 이유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꺼내들었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데다, 이후에 꺼내든 이익공유제를 놓고 재계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리더십에 흠집이 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하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가 35%나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4%로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부정평가는 48%로 3%포인트 내렸습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1%로 같았지만, 서울과 부산 모두 야당 지지가 여당 지지보다 6~7%포인트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