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북한 미사일 발사 관심 끌려는 행동"
입력 2009-07-06 07:15  | 수정 2009-07-06 10:02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주말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라고
일축하면서, 북한은 조만간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예측 가능한 행동이며 관심을 끌려는 행동 같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부통령
- "중대한 전환입니다. 북한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나온 최고위층의 경고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오는 21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말레이시아에서 북한과 관련된 은행 계좌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얀마에 수출한 군수물자에 대금을 말레이시아 은행 계좌로 받은 것을 포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5년 마카오에서 벌어졌던 계좌동결 사태가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일 수석대표가 오늘(6일) 만나는 데 이어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러시아와 미국, 일본을 거쳐 오는 12일 방한합니다.

일본은 지난 주말 총리실 산하에 '북한 미사일 대책실'을 설치한 데 이어, 유엔 안보리에 북한에 대한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추적과 선박 검색 움직임에 항로를 돌린 북한 강남호는 오늘(6일) 오전 북한 영해로 진입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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