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노인 나무에 묶어놓고 욕설…'코로나 지침 어겨서'
입력 2021-01-20 14:40  | 수정 2021-01-27 15:03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노인을 나무에 묶어 놓고 욕설을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0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스자좡 가오청구에서 차오 모씨가 담배를 사기 위해 수이판자이 마을로 가려 했습니다.

당시 가오청구는 구 전체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시내버스조차 운행하지 않는 등 모든 지역이 엄격히 통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통제를 위해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던 근무 요원들이 차오씨를 막아섰지만, 그는 고집을 부리며 마을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근무 요원들은 수이판자이 마을 공산당 지부 서기의 지시에 따라 차오씨를 나무에 묶은 뒤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공산당 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사건을 지시한 수이판자이 마을 당 지부 서기를 정직 처리하고, 근무 요원들에게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공안당국도 이 사건을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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