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침과대단' 1년…"정권탈환 토대 마련하겠다"
입력 2009-07-05 17:38  | 수정 2009-07-05 17:38
【 앵커멘트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정 대표는 이른바 '정세균 플랜'을 통해 2012년 정권탈환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창을 베고 자며 아침을 기다린다'는 '침과대단'이란 말로 제1야당 대표로서 지난 1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진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지난 1년 동안 한시도 마음속에 갑옷을 벗어본 적이 없다고 하면 여러분도 이해할 것입니다."

지난 4·29 재보선 승리와 연말·연초 입법투쟁, 6·10항쟁 22주년 행사를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남은 임기 후반기 동안 제2창당 수준의 통합과 혁신을 이뤄 2012년 정권교체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영남엔 광역단체별로 최소 1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장하고, 호남에선 풀뿌리 일꾼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친노세력을 끌어안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소위 말하는 친노까지 포함해서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러분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49재가 끝나고 본격논의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친노세력 수혈과 호남인맥 심기를 통해 당권장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관리형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정세균 대표.

남은 1년 '정세균 플랜'을 통해 명실상부한 민주당 대선주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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