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9일) 오전 10시부터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는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 이래 지난 수십 년 동안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 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처장직 수행에 대한 몇 가지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먼저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세 번째로 수사권과 기소권 운영에 모범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이 존중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국회는 오늘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합니다.
[ 이혁근 기자 / roo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