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한국 때리기…'지지율 반 토막' 스가 정권 속내는?
입력 2021-01-19 06:59  | 수정 2021-01-19 08:21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시중에 퍼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지지율이 폭락한 스가 정권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모테기 외무상이 '한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의회에서 외교 정책 연설에 나선 모테기 외무상은 2014년 이후 8년 연속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의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한일 관계 악화도 전부 우리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모테기 / 일본 외무상
- "국제법과 양국 관계에 상상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 때부터 국내 이슈를 덮으려고 '한국 때리기'에 나선 적이 많은데,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난 스가 정권도 요즘 비판 여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지율 폭락을 부른 주된 요인이 코로나19 대응 실패인데, 하필 어제 일본 후생노동성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변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즈오카현에서 남녀 3명이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세 명 모두 영국 방문 이력이 없고 영국에 머문 적이 있는 사람과 만난 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생성은 변이 코로나19에 걸린 불특정 감염자에게 옮았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 최근 도쿄대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 6개월 뒤 일본 내 하루 확진자가 1만 3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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