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볼만한 공연…'맘마미아' 외
입력 2009-07-04 06:19  | 수정 2009-07-04 10:06
【 앵커멘트 】
매 공연 때마다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이른바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라틴 회화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전을 비롯해 주말에 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맘마미아']
아바의 히트곡들을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

650여 회 공연으로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불러모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태원이 도나 역으로 출연합니다.

[뮤지컬 '싱글즈']
무비컬의 원조격인 뮤지컬 '싱글즈'는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30대를 앞두고 마냥 불안한 29살의 젊은 남녀들을 통해 사랑과 성공, 용기를 따뜻하게 풀어냈습니다.


오나라, 김도현, 백민정 등 2007년 초연 당시 배우들이 다시 한번 뭉쳤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뮤지컬 배우
- "세트도 보면 65% 정도 크기로 축소가 되고, 스토리 부분도 아담해지고, 개인적으로는 '소극장에서도 재밌는 작품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페르난도 보테로전]
풍부한 부피감이 드러난 인체.

화려한 라틴풍의 색감.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개인전이 13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립니다.

작가는 볼륨을 강조한 까닭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 인터뷰 : 페르난도 보테로 / 콜롬비아
- "제가 이탈리아를 갔을 때 볼륨이 나타난 작품들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뚱뚱하다고 하시지만, 볼륨을 준 것이지 절대 뚱뚱하게 그린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관조전]
편안하게 조선시대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민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 팔도의 미녀를 병풍 속에 담은 미인도를 비롯해 충과 효의 이야기를 담은 삼강오륜행실도까지 다양한 작품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큐레이터
- "민화는 전통회화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바라는 염원이 솔직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인데요, 그것을 통해 과거 우리 삶의 담백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8년 전 경매에서 7억 원에 낙찰돼 당시 최고가를 기록했던 겸재 정선의 '송지도'도 함께 전시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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