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인턴' 비유에 나경원 "10년 쉬신 분이"
입력 2021-01-18 16:00  | 수정 2021-04-18 16:05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인턴'이라고 표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10년을 쉰 분보다 그(서울시장) 역할을 잘할 자신 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18일) 자신의 SNS에 "(저는)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맞받아쳤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인턴시장이라고 칭하면 뭐 어쩌겠나, 그 호칭도 들어드리겠다"면서 "다만, 오세훈 후보에게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한다. 인턴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해내는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라이벌인 나 전 의원에 비해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라서 인수위도 없이 당선된 바로 다음 날부터 일에 착수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제가 시장직을 수행해본 경험을 돌이켜 보면 업무를 파악하는 데에 적어도 1년 정도가 걸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제가 (나 전 의원에게) 인턴시장, 초보시장 이런 표현을 썼는데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임기 초 몇 개월 동안은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사퇴해 그 결과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당선됐던 것과 관련,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크게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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