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 비정규직법 처리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이나 제도에 앞서 스스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중소기업 총무팀에 근무하는 김 모 씨.
지난해 4월 비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올해 2월 대리 승진과 함께 정규직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정규직 전환 근로자
- "1년 후에 정규직 전환인데 그에 앞서 조기 전환이 됐었고, 그런 부분이 회사 생활하는데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는 김 씨처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사람이 7명이나 됩니다.
입사 후 3개월 단위로 근무 평가를 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해줍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이 2년 사용 후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보다 1년 앞서 정규직 전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엠텍비젼 대표이사
- "자기가 스스로 고용인력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회사의 주도적인 마음이 있는, 주인 의식을 가진 의식을 위해서는 '정규직'이 당연히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그 직원을 다시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식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이런 가운데 고용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하자는 현실적인 대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금인상과 함께 능력개발 경험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주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백필규 / 중소기업연구원 산업연구실장
- "비정규직이 현재 급여가 낮지만, 능력 개발 기회만 충분히 준다면 생애 급여는 높아질 수가 있겠죠. 그런데 현재 비정규직 문제는 능력개발기회 자체가 없어서 생애급여도 낮은 수준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게 문제죠."
실제로 한 조사결과 능력개발 경험비율은 정규직이 14%에 달하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크게 낮습니다.
비정규직이 계속 비정규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기회 박탈이 무엇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권에서 비정규직법 처리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이나 제도에 앞서 스스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중소기업 총무팀에 근무하는 김 모 씨.
지난해 4월 비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올해 2월 대리 승진과 함께 정규직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정규직 전환 근로자
- "1년 후에 정규직 전환인데 그에 앞서 조기 전환이 됐었고, 그런 부분이 회사 생활하는데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는 김 씨처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사람이 7명이나 됩니다.
입사 후 3개월 단위로 근무 평가를 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해줍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이 2년 사용 후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보다 1년 앞서 정규직 전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엠텍비젼 대표이사
- "자기가 스스로 고용인력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회사의 주도적인 마음이 있는, 주인 의식을 가진 의식을 위해서는 '정규직'이 당연히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그 직원을 다시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식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이런 가운데 고용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하자는 현실적인 대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금인상과 함께 능력개발 경험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주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백필규 / 중소기업연구원 산업연구실장
- "비정규직이 현재 급여가 낮지만, 능력 개발 기회만 충분히 준다면 생애 급여는 높아질 수가 있겠죠. 그런데 현재 비정규직 문제는 능력개발기회 자체가 없어서 생애급여도 낮은 수준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게 문제죠."
실제로 한 조사결과 능력개발 경험비율은 정규직이 14%에 달하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크게 낮습니다.
비정규직이 계속 비정규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기회 박탈이 무엇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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