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배는 헌법상 기본권"…잔디밭 대면 예배 강행
입력 2021-01-17 19:30  | 수정 2021-01-17 20:01
【 앵커멘트 】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시설 폐쇄 조치를 받은 부산세계로교회가 잔디밭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해산 조치와 같은 큰 마찰은 없었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세계로교회 마당에, 야외 예배장이 차려졌습니다.

일정 거리를 두고, 의자가 설치됐고, 체온 측정과 소독기를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설 폐쇄 조치에 맞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당한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예배에는 1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현보 /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고, 생명이고, 심장입니다. 헌법상 보장되는 본질적인 기본권으로써 절대로 양보할 수 없고 양보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주민들은 예배 중단을 외치며 교회를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야외에서 예배를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교회가 책임질 수 있나요?"

이미 7번을 고발한 부산시도, 정부와 협의해 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부산세계로교회는 대면예배금지와 관련한, 부산시의 행정명령과 고발조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대면 예배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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