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 개인정보가 왜?…카카오맵 논란 직후 비공개 전환
입력 2021-01-16 08:39  | 수정 2021-01-16 09:35
【 앵커멘트 】
카카오맵 이용자가 자신이 다녀간 곳을 즐겨찾기로 설정해 놓으면 이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돼 논란이 확산했는데요.
기본 설정값이 '동의'로 돼 있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논란이 일자 이런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맵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당 후기입니다.

한 이용자의 프로필을 눌러보니 가족들의 집 주소가 나옵니다.

또다른 이용자는 '호텔 데이트'라는 폴더에 다녔던 숙박업소를 저장해놨습니다.


방문한 장소를 비공개로 하려면 이폴더 설정을 바꿔야 하는데 절차가 까다롭다보니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용자들은 즐겨찾기가 전체 이용자에게 공개되도록 기본값이 설정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측도 화면상에 이런 사실을 또렷하게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찾기도 어렵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어떤 설정을 켜고 끄는 것, 이게 뭘 의미하는지를 조금 더 쉽게 사용자 친화적으로 할 필요가…."

카카오맵 측은 논란이 계속되자 문제가 된 폴더 설정을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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