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배당 대신 교회 잔디밭에서" 가처분 기각에도 대면예배 강행
입력 2021-01-15 19:19  | 수정 2021-01-15 20:06
【 앵커멘트 】
방역수칙 위반으로 교회 시설이 폐쇄된 부산 세계로교회가 폐쇄 명령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그런데도 교회 측은 이번 주 일요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예배당에 못 들어가면 교회 잔디밭에서라도 모이겠다는 겁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청 공무원이 교회 입구에 시설 폐쇄 명령 공고문을 붙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 운영중단 명령을 받고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부산 세계로교회입니다.

교회 측은 즉각 폐쇄 명령을 정지해달라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손현보 /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 "교회는 무기한 폐쇄됐지만 언제나 저는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교회 측은 예배당 출입이 아예 금지됐지만, 이번 주 일요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현보 /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 "교회의 넓은 잔디밭에서 야외에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릴 겁니다."

실외에서도 5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 상황인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모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의 15%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했다며, 시정명령에 불응하는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출처 : 유튜브(부산세계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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