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앞으로 4년간 대한농구협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4일 제34대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으로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의 권혁운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에 단독 입후보했고 이후 대한민국농구협회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임원의 결격 사유 심사 후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권 회장은 "한국 농구가 과거에 비해 침체돼 있고, 국민들께도 외면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신임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농구의 재건 및 명성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도 "17년 만에 기업인 출신이 회장이 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종목 협회들도 속속 신임 회장 당선 소식을 전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신임 회장에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이 선출됐다. 김 회장은 앞서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종목에 출전한 남북단일팀의 사상 첫 금메달, 동메달 획득을 이끈 바 있다.
윤정무(37) 가림종합건설 대표이사는 15일 대한복싱협회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다. 2019년까지 경기도복싱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윤 회장은 이로써 '대한체육회 정회원종목단체 67개 단체장 중 최연소 회장'이 됐다. 대한배드민턴 협회장에는 지난해까지 충남배드민턴협회장을 맡은 김택규 회장이 협회 창립 이후 최초의 경선을 거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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