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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방식으로 기업 조기 정상화
입력 2021-01-15 14:53 
문성유 캠코 사장

캠코는 15일 대전지방법원과 협력해 지원해 온 프리패키지형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1호 기업인 용호산업이 회생인가 1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프리매키지형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ale & Lease Back)은 캠코가 기업회생 개시결정 단계에서부터 경영개선 컨설팅과 신속한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회생기업 경영정상화를 돕는 맞춤형 종합지원 제도이다.
캠코는 1호 지원 대상으로 용호산업을 선정하고 회생인가 후 즉시 공장 등을 매입·임대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재도전의 발판을 제공했다. 용호산업은 청각장애인 20여명을 포함해 직원 80명을 고용하고 있는 청주시 소재 사회적기업이다. 국내에 종이컵이 일반화되기 시작할 무렵인 1996년 창업 후 업계를 주도해 온 국내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용호산업은 전체 매출 중 40% 이상을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아왔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거래분쟁 등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지난해 3월 기업회생 절차에 이르게 됐다.
지민규 용호산업 대표는 "회생신청으로 남들 모르게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캠코 도움으로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고 재고관리와 회계관리 등 경영개선 성과도 거둔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프리패키지형 S&LB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갈 것"이라며 "강소 회생기업이 재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하고 최적화된 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온라인 정보플랫폼 온기업을 열어 중소기업 투자 매칭, DIP금융, S&LB 공급 등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경영정상화를 유기적·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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