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박원순 성추행 의혹' 저격…"시장되면 대대적 감사"
입력 2021-01-15 14:07  | 수정 2021-01-22 15:03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서는 이런 끔찍한 성범죄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15일) 페이스북에서 "법원 판결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여당은) 이를 보고도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는 것인가. 스스로 당헌·당규를 파기했고, 조직적인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법원이 전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된 별도의 재판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놓자 나 전 의원이 이같이 밝힌 것입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당선될 경우 사적 연락과 부당한 업부 지시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고 성추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징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오전에는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 공식 일정으로 서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았습니다.

'정인이 사건'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나 전 의원은 "시장이 되면 아동학대 문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며 학대 인정 범위를 더 넓히고, 유관 기관들의 기록 공유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시장 밑으로도 자치경찰권이 들어왔다"며 "경찰과 보호기관 협조 시스템을 빨리 구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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