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스장·노래방 "자정까지 영업 허용"…'5인 이상 금지' 연장 검토
입력 2021-01-15 06:59  | 수정 2021-01-15 07:16
【 앵커멘트 】
내일(16일) 정부의 집합금지 완화 조치를 앞두고, 헬스장과 노래방 등 10개 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완화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밤 12시까지 영업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불안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5인 이상 모임금지는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상복까지 입고 나온 집합금지 업종 업주들.

- "최소한 밤 12시까지 허용하라!
- "허용하라! 허용하라! 허용하라!"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집합금지 업종 업주들은 영업허용 시간 연장과 시설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완화, 그리고 협의를 통한 추가 조치 등 세 가지 사항을 한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오는 16일 정부가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 밤 9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업주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익환 /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사무총장
- "핀셋 방역은 있지만 핀셋 지원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 이 땅의 진정한 사회적 정의를 갈구합니다."

업주들은 정부의 방역조치로 큰 손실을 봤다며,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밤 12시까지 영업을 허용할 경우 자칫 방역 저지선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 고심이 큽니다.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5인 이상 모임금지도 다음 달 설 연휴까지는 풀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재확산의 우려는 상존한 상황입니다.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하고, 관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불편하지만, 참고 감내하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예원 / 서울 신길동
- "상황이 괜찮아질 때까지 아직은 (5인 이상) 모이면 안 될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서울 신도림동
- "(5인 이상 모임은) 부담스럽죠. 좀 연기를 해서 이걸 좀 끝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 이후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다음 달 설 연휴에 맞춰 특별 방역 기간도 지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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