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구장·다방, 사행성 게임 성행
입력 2009-07-02 15:03  | 수정 2009-07-02 18:02
【 앵커멘트 】
한 때 대형 게임장에서 성행했던 불법 사행성 게임이 동네 당구장과 다방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가 쉬워서라는데요.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똑같은 그림 3개가 나타나면 점수를 따는 이른바 '체리마스터' 게임기입니다.

게임 점수에 따라 돈을 잃거나 따는, 과거 바다이야기와 비슷한 불법 사행성 게임입니다.

이러한 게임기를 강남 일대 당구장과 다방에 설치하고 불법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최근 불법 게임장에 대한 경찰 단속이 심해지자, 단속이 심하지 않은 당구장에 게임기를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불법 사행성 게임기 공급업자
- "오락실이나 이런 데는 단속이 너무 심하고, 특히 당구장이나 이런 데는 단속이 좀 심하지는 않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시작했죠."

41살 이 모 씨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불법 사행성 오락기를 당구장 업주에게 공급해 7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당구장 업주 55살 강 모 씨 등 1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이러한 당구장 내 게임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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