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미디어 법 대치 국면 본격화
입력 2009-07-01 18:31  | 수정 2009-07-01 18:31
【 앵커멘트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일)도 미디어 법 개정 문제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회기 내에 합의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국회의장의 약속이 먼저라며 맞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가 민주당 의원들의 출입문 봉쇄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찾아 이번 회기 내에 합의처리 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국회 문방위원장
- "민주당에서는 9월까지 넘기자는 말씀 아니에요. 우리는 회기 내에서 합의 처리하자는 얘기죠."

다만, 기한 내에 합의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지난 3월 합의정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해당 상임위에서의 논의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결국 미디어 법을 강행처리하기 위한 꼼수라며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국회의장의 약속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문방위 간사
- "기한을 그렇게 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6월 국회에서 표결처리를 위한 일종의 가림막 보호막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있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친박연대 소속 문방위원과 함께 간담회 형식으로 본격적인 미디어 법 최종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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