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국민의당과 통합? 더는 거론 말라"
입력 2021-01-11 15:28  | 수정 2021-01-18 16:03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1일)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11일)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참신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그는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국민의당과의) 정당 통합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나는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먼저"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당대당 통합은 별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을 두고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사전 조율 없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안철수를) 아예 언급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는 한편, 페이스북 등에도 불필요한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상기시키며 "이러다 콩가루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MBN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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