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샌디에이고 SNS에 등장한 김하성…자가격리 중에도 타격 연습
입력 2021-01-09 14:14  | 수정 2021-01-16 15:03

한국에 머무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가 격리 중에도 티배팅으로 타격감 유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하성은 오늘(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야외 티배팅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을 하고서, 2일 귀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환경에서도 김하성은 실내 훈련과 자가 격리 장소 마당에서 티배팅을 병행하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이미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오늘(9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이 구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웰컴 투 샌디에이고"라고 환영 인사도 했습니다.

3명이 아직 이적 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합성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김하성과 다르빗슈, 스넬이 2021년 샌디에이고의 성적과 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듯했습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2021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해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했습니다.

비시즌 샌디에이고는 전력 보강에 힘썼습니다.

2018년 아메리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스넬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우완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이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입성을 노린 김하성과 4+1년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이미 빅리그에서 손꼽는 에이스급 투수 2명을 영입하고, 한국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하성도 잡은 겁니다.

이렇게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샌디에이고는 단박에 2021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김하성 등 새로 영입한 3명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커집니다.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처음 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라며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입단을 환영하며, '비시즌 마케팅'에도 김하성을 활용했습니다.

김하성이 구단 마케팅에 공헌할 방법은 '빅리그 연착륙'입니다. 김하성이 자가격리 중에도 배트를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