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의 해를 잡아라"…2021년은 '한우 전쟁의 해'
입력 2021-01-09 10:14  | 수정 2021-01-09 11:27
【 앵커멘트 】
소의 해 신축년, 전국 곳곳에서는 때아닌 '한우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를 만들기 위해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유전자 칩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한우 전쟁의 해'를 맞은 현장 곳곳을 김영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한우 1번지'로 불리는 강원도 횡성의 축사입니다.

농장주가 스마트폰으로 사료량을 체크하고, 축사 온도와 습도를 조절합니다.

'명품 한우'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한우 체험관은 소의 해를 맞아 발 빠르게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장인들은 소가죽에 한 땀 한 땀 실을 꿰어 지갑과 백을 만드는 데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구선 / 강원 횡성군 축산지원과장
- "횡성 한우가 전 세계적으로 수출 나가는 걸 대비해서 해외 상표 등록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직배송 육가공 「업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어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공장 내부에선 쉴 새 없이 포장이 이뤄질 정도로 횡성 한우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우의 고장 충남 홍성.

홍성군은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과학적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한우 암소가 여러 마리의 송아지를 낳을 수 있도록 꼬리에서 모근을 채취해 유전능력을 측정해 번식에 활용하는 겁니다.

초음파 장비로 육질을 진단해 최고급 한우를 가려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유제열 / 충남 홍성군 축산과
-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하고 있고요. 육포와 사골 국물도 출시하고 있고…."

전남 함평군은 한우 비빔밥 거리.

충남 예산군은 한우특화거리를 만들어 '한우의 고장' 이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애 / 식당 주인
- "경기가 안 좋은데도 그래도 홍보가 돼 있어서 찾아오는 손님이 가볍게 간단하게 먹고…."

소의 해 신축년,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지자체의 '한우전쟁'도 그 막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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