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중 동창을 골프채·슬리퍼로 마구 때려 숨져…구속 기소
입력 2021-01-08 17:15  | 수정 2021-01-15 18:03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오늘(8일)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특수폭행 등)로 23살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씨의 친구 폭행을 도와준 혐의(특수폭행 방조)로 23살 B씨와 C씨는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친구 23살 D씨를 주먹과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넘어뜨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D씨를 추행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116%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한 데 이어 그 이전인 같은 해 8월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길가에 버리고 8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지난해 12월 12일 A씨가 D씨를 폭행할 당시 골프채를 건네주는 등 도와주고, C씨는 지난해 11월 15일 A씨가 골프채로 D씨를 폭행할 당시 D씨를 붙잡는 등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피해자는 모두 초·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건 발생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들을 엄벌해줄 것으로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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