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해외 개척, 코로나 뚫었다"…KT&G, 해외 진출 100개국 돌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글로벌 담배기업' KT&G의 해외 진출을 방해하지 못했다. 비대면을 통해 지난해에만 23개국을 신규 개척했다. 해외 진출국도 100개국을 돌파했다.
KT&G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적극 활용해 지난해까지 총 103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신규 진출국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해 연간 1억개비 이상 판매하는 5개국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KT&G는 현재 글로벌 초슬림 1위 담배 '에쎄(ESSE)'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출시하는 대표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이 팔렸다.
'보헴(BOHEM)', '타임(TIME)' 등 레귤러 담배 브랜드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마케팅부' 등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하고, 해외법인 지원 조직도 세분화하는 등 해외 마케팅·영업 역량을 강화했다. 아프리카 및 중남미에서 진출국을 늘렸다.
백복인 사장은 "KT&G는 2025년 '글로벌 톱4'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