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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최강? 잘 만났다 맨시티! 손흥민, ‘토너먼트 3골’ 경험
입력 2021-01-07 10:35 
손흥민(오른쪽)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총 3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손흥민(오른쪽)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총 3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29)이 마지막으로 뚫어야 할 관문은 ‘리그컵 끝판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결정됐다.
맨시티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5분과 후반 38분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 스톤스와 페르난지뉴가 한 골씩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6일 2부리그 팀인 브렌드포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토트넘은 이로써 오는 4월 26일 맨시티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리그컵 최강자로 등극했다. 2017-18시즌부터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리그컵(24경기) 패배는 딱 두 번이었다.
그렇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8강에서 맨시티를 상대해 2-0으로 꺾은 바 있다.
너무 오래전의 이야기인가.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맨시티와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 있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었다.
극적인 드라마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1·2차전 합계 4-4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웃었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에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이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취소됐다.

당시 토트넘의 4골 중 3골을 책임진 이는 손흥민이었다. 맨시티의 골문도 자주 열었다. 토트넘에서 기록한 101골 중 5골이 맨시티전에서 터졌다.
프리시즌 대회 외에 공식 대회에서 토트넘이 정상에 등극한 건 2007-08시즌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손흥민도 우승에 굶주려 있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앞세워 결승에서 리그컵 최강자 맨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완성될 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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