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시면 다 드려요"…경기도, 생계 위기 이웃에게 먹거리 제공
입력 2021-01-07 09:20  | 수정 2021-01-07 09:31
【 앵커멘트 】
우리 주변에는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이웃이 아직 많죠.
이 때문에 절도까지 하는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드마켓 한쪽에 즉석밥과 라면 등 먹거리는 물론 생필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일명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입니다.

경기도가 이른바 '코로나 장발장'을 줄이려고 마련한 겁니다.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누구나 와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이용자
- "도움을 받다가 도움을 못 받아서 어려웠어요.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네요. 감사하죠. 이 어려운 시기에…."

이용자에게는 음식과 생필품 등 5가지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 이용자가 동의하면 추가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지원 대상자가 아닌데도 이걸 이용해야 할 정도면 사실은 지원 대상이에요. 그런데 본인들이 몰라요. 그럴 경우 발굴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어려움이 크지 않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현재 광명과 성남, 평택 3곳에서 운영 중인데, 경기도는 이달 중으로 도내 전체 31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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