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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의대 6관왕 신재문, “좋아하는 과목 수학… 1문제 6개월동안 고민”
입력 2021-01-06 22:14  | 수정 2021-01-06 22:2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수시 6관왕의 의대생 신재문 씨를 만났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신년 첫 방송을 맞아 다양한 삶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 '담다' 특집으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신재문 의대생을 만나서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비롯해서 공부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이날 의대 6관왕 신재문 씨는 "수시가 한 번에 6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6군데 의대를 지원했는데 다 붙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붙은 의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어 그는 6관왕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사실에 "친구가 제 상장과 책들을 '이건 콘텐츠'라고 해서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재문 씨는 댓글을 모두 읽었다면서 "제가 대단한 결과를 낸지 몰랐다. 6개를 다 붙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신재문 씨는 전교 3등이었는데, 고등학교가 학점제인 경기과학고등학교"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부 비법을 묻자 "고등학교 때 수학을 엄청 좋아했다. 못 푼 문제를 연습장에 적고 틈틈이 고민했다. 1문제를 6개월 정도 고민한 적도 있다.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였는데, 노트를 보면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실력이 확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문 씨는 수십 페이지를 자랑하는 생활기록부에 대해 "자소서가 중요하다.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게 입시에 중요하다”면서 공부 잘하는 친구는 이 세상에 많다. 왜 자기가 특별한지, 그 학교에 왜 뽑혀야 하는지 어필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그는 의료봉사로 진로 적합성을 살려서 215시간의 봉사와 수학 올림피아드 4등 같은 대외활동 기록을 전하면서 자신의 올림피아드 성적으로 한국이 1등에 기여했다는 사실도 털어놔 감탄을 샀다.
공부에 대해서는 "공부가 쉬운 포인트가 있다. 저도 공부가 힘들다. 공부는 확실한 해답이 있잖나. 제가 초등학생 때는 공부를 잘 하지 않았다. 반에서 중상위권이었고, 중학교 때 공부에 재미를 느끼면서 새벽 5시까지 공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재문 씨는 의대 공부에 대해서는 "보통 2주마다 시험이 돌아온다. 2주마다 PPT 3천 장 정도를 외워야 하는데, 프린트도 다 못해서 컴퓨터로 봐야 한다. 저만의 비법은 2주면 14일, 시험 끝나고 4일 정돈 논다. 열흘 공부하는데 하루에 300장씩 보면 딱"이라면서 아침엔 학교 가고 저녁때 공부하는데, 하루 10시간, 1시간에 30장, 2분에 1장 외우면 된다"고 정확하게 계산해 경악을 자아냈다.
올해 본과 4학년으로 곧 졸업을 앞둔 신재문 씨는 코로나19로 축소된 실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실력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면서 다른 친구들은 교수님이 시험에 안 나오는 건 안 보는데, 저는 한 글자라도 더 보고 넘어가려고 한다. 의사는 아는 게 힘이다”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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