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만 원권 위조지폐 첫 발견
입력 2009-06-29 19:49  | 수정 2009-06-30 08:14
【 앵커멘트 】
발행된 지 1주일도 채 안 된 5만 원권 지폐가 불법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벌어짐 현상 등에 이어 위조지폐까지 나오면서 우리나라 최고액권으로서의 위상이 손상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에 적발된 5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얼핏 봐서는 진짜 5만 원권 지폐와 좀처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28살 이 모 씨의 차량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 266장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1,330만 원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5만 원권이 발행된 지 불과 1주일도 안 된 상태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범 / 인천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5만 원권은 화폐 단위가 높기 때문에 사용가치가 높고, 이것이 진폐인지 위폐인지 일반인들이 식별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위조지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유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입체형 은선 등 위조방지를 위해 발권당국이 특수기술을 도입했지만 위조지폐 자체를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액권으로서 5만 원권의 위상은 이래저래 여러 면에서 손상됐습니다.

화폐 벌어짐 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앞면 왼쪽 아래에 표기된 5자가 쉽게 지워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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