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익 보장"…주식 투자금 챙긴 사기단 덜미
입력 2021-01-05 19:19  | 수정 2021-01-05 20:50
【 앵커멘트 】
'동학개미혁명', 지금 우리 주식 시장의 특징을 표현한 말인데요.
이 때문일까요? 가짜 주식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수백 명으로부터 76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에 있는 유령 주식투자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일당은 잠적했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고가의 손목시계와 현금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뒤통수를 치다 적발된 겁니다.

▶ 인터뷰 : 홍승우 /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장
- "적은 투자금으로 10배가량의 많은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레버리지 상품을 가장하여 투자자들을 유인하였습니다."

이들은 주식 매수·매도가 되지 않는 가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투자자가 수익금을 요구하면, 프로그램 접속을 차단하고, 연락을 끊어 버렸습니다.

가짜 사이트 가입자만 4천 명인데, 이런 수법으로 726억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자살 시도하셨던 분도 계시고요. 자살 직전에 내가 했던 거래가 사기였단 걸 아시고 피해자 모임에 합류했던 분도 계십니다."

경찰은 관련자 51명을 붙잡아 60대 총책 최 모 씨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개별적으로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전화는 투자사기 가능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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