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문 연 스키장…"한산해서 좋아" vs "죽으라는 얘기"
입력 2021-01-04 19:19  | 수정 2021-01-04 19:53
【 앵커멘트 】
연말연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열흘 넘게 문을 닫았던 전국의 스키장이 오늘(4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죠.
다만,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의 한 스키장.

지난달 24일부터 열하루 동안 문을 닫았던 슬로프에 스키장 이용객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스키장 이용객
- "동네 술집 가도 사람들이 마스크 다 벗고 바로 옆자리에서 술 먹고 하는데. (스키장은) 정말 텅텅 빈 거죠. 지금 타기에 아주 좋죠."

연말연시 최대 대목을 날린 전국 스키장이 오는 17일까지 제한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스키는 탈 수 없고, 수용 인원은 3분의 1로 제한됩니다.


또 스키는 타도, 먹을 수는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점심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테이블이 텅텅 비었습니다. 식당과 카페 같은 부대시설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전화 방명록 등록과 발열체크 같은 꼼꼼한 방역에도 올겨울 전국 스키장 16곳의 시즌권 취소율은 40%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 중단됐던 열하루 동안 전국 스키장의 매출 손실은 1천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스키장 주변 장비 대여점은 고사 직전입니다.

▶ 인터뷰(☎) : 스키장 장비 대여 업체
- "(매장을) 안 열었어요. 열어봐야 뭐….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한테 위험스러울 것 같아서. 사람이 신고 벗고, 손이 왔다갔다 닿는 것이기 때문에…."

스키장 업계와 시즌 단기 근로자, 주변 상인들은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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