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국세청장·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검증'
입력 2009-06-29 08:02  | 수정 2009-06-29 10:00
【 앵커멘트 】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야당은 부동산 문제를 제기하면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부 이름으로 30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이름으로 서울 반포동에 신고가격 8억 8천만 원짜리 아파트가 있고, 부인 이름으로 개포동에 8억 원대 아파트를 신고했습니다.

백 후보는 골프장 2개, 콘도 2개 회원권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기획재정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전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고 지난 96년 신고한 4억 원의 재산이 2008년에는 33억 원으로 늘어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후보자 측은 "투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부인과 자녀를 합쳐 14억 6천 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천 후보자는 서울 잠원동에 9억 천만 원대 아파트를 신고했고, 지난 3월 신사동에 28억 7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고가 아파트 매입과정에서 23억 5천만 원의 빚을 졌다고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큰 빚까지 져가면서 고급 아파트를 산 것은 문제"라며 꼼꼼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아들 부부와 살려고 큰 집을 구했는데, 기존 잠원동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빚을 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채 23억 5천만 원은 처형과 동생으로부터 빌린 8억 원, 지인으로부터 빌린 8억 원, 은행대출금 7억 5천만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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