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과 관련 "세월호 7시간의 진실과 부정은닉 재산이 묻혀 있는 상황에서 사면 복권이 국민 동의가 가능할 것인가"라며 "사면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을 해야지 정치권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새해 첫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곧 출범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한다"면서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만약 사면하면 교도소 나오자마자 첫 마디가 정의와 진실이 승리했다고 할 텐데 그럼 국민들이 잘못한 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당시 최서원(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체육관련 특혜, 독일 활동내역 등을 집중 추궁했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새해 정치의 시작이 이명박근혜 사면복권 뉴스라는 것은 유쾌하지 못하다"며 "새해 벽두에 희망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사면복권 자체가 과거 퇴행적 이슈이며, 국민들의 관심사도 아니고 다분히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발상에 가깝기 때문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면 복권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은 MB가 사자방으로 엄청난 해외은닉재산을 빼돌렸다고 믿고 있는데 아직 한 푼도 찾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작도 못했다"며 "박근혜 역시 최순실을 통해 유럽에 엄청난 규모의 은닉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지만 이 역시 시작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