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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3점슛 들어갔을 때 행복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1-01-02 12:19 
돈치치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낸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가 소감을 전했다.
돈치치는 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홈경기 35분 49초를 소화하며 27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3-83 승리를 이끌었다. 3점라인 바깥에서도 10개의 슛을 시도, 이중 3개를 림에 꽂았다.
이전까지 외곽슛 난조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였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행복했다"고 답했다. "3점슛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을 나의 날로 만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짧은 오프시즌 여파로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그는 "컨디션은 아주 좋다"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감독님이 뛰라고 하면 얼마든지 뛸 수 있다. 48분을 다 뛰라고 해도 뛸 수 있다"며 웃었다.
'너무 많은 기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동시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양면성이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3쿼터 수비가 정말 좋았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열시히 노력했다. 이제 문제는 이를 유지하고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말했다.
돈치치의 외곽 공격이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오늘같이 열심히 뛰면서 다함께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루카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는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컨디셔닝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좋다"며 말을 이었다.
한편, 돈치치는 같은 슬로베니아 출신인 고란 드라기치와 맞대결한 소감도 잊지 않고 전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운을 뗀 그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놀라운 선수다. 유로바스켓에서도 맹활약했었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라며 동향 출신 NBA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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