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뿔난` 태권도장 관장들 "문 닫은지 한 달…임대료·대출금 한계 넘었다"
입력 2021-01-01 16:39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모인 관장들 [전국 태권도장 지도자 연합회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지난 달 초부터 문을 닫은 수도권 소재 태권도장 관장들이 방역 기준 완화를 요구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왔다.
전국 태권도장 지도자 연합회 소속 수도권 태권도장 관장들은 1일 청와대와 국회,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하는 프로농구, 배구 등은 경기를 허락하면서, 마스크 쓰고 거리를 유지하며 운동하는 태권도장이 왜 집합금지 대상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오는 4일부터 10명 이내라도 좋으니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2.5단계에서도 식음료점 처럼 밤 9시까지는 운동을 하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도자 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 태권도장의 약 15%가 폐업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성도 연합회장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면, 당장 3단계로 올려서라도 빨리 코로나 사태를 끝내 달라"며 "300만원은 실내체육시설 운영·지원금으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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