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 강 저지 집회, 다시 봉쇄
입력 2009-06-27 20:10  | 수정 2009-06-27 20:10
【 앵커멘트 】
오늘(27일) 서울광장에서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시청 앞에 경찰 차 벽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4대 강 정비 사업 저지를 외치는 범국민 대회가 열렸습니다.


범국민 대책위가 주최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현장음>
"4대 강 죽이기 사업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해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의원 5명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광장을 점거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오대영 / 기자
- "경찰 전경차 17대가 현재 서울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의원
- "금지시킨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죠. 왜냐하면, 광장이라는 건 시민들이 나와서 자유롭게 모여서 각자 의견도 얘기하고, 하나의 민주주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막습니까?"

경찰 추산 700여 명의 집회 참가자가 모였고, 경찰은 집회도구 반입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광장 통행이 일부 제한돼 주말에 나들이 나온 시민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법 집회를 통제한다는 이유로 서울광장에 경찰차 벽이 다시 등장한 건 23일 만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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