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픽뉴스] 영하 50도 등교·이게 차냐·캐디 포함 5인
입력 2020-12-31 19:30  | 수정 2020-12-31 20:30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사회부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네 2020년도 마지막 날 한파가 매서운데요.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 '영하 50도 등교'입니다.

【 질문1 】
영하 50도 날씨에도 학생들이 학교에 나간다는 건가요? 우리나라 이야기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알려진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무려 영하 50도라고 하는데요.

어린 학생들이 중무장을 한 채 학교에 가는 길을 포착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눈바람이 몰아치는데, 학생들이 서로를 부축하며 힘겹게 등교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추위인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휴교령이 내려질 법도 한데요?

【 기자 】
영하 50도의 추위가 기본인 탓에, 기온이 영하 56도까지는 떨어져야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겨울에 이 마을을 방문하면 그날 최저 기온이 적힌 인증서를 기념으로 발급해주는데요.

마을 곳곳에는 현재 기온을 표시해주는 온도계가 서 있고, 역대 최저 기온인 영하 71도를 기록한 기념문도 있습니다.

여름철 휴교 기준도 놀라운데요.

영상 22도만 돼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휴교령이 내려지며, 29도가 넘으면 바깥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고 합니다.

【 질문3 】
요즘 날씨가 춥다 춥다 했는데, 이 마을에 비하면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이게 차냐'입니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음주단속에 걸린 이야기인데요.

얼굴이 붉은 채로 비틀거리는 남성을 붙잡고 음주측정을 하려던 경찰에게 욕설과 함께 "이게 차냐, 말 같은 소리를 해라"며 따졌다고 합니다.

측정을 거부하던 남성은 결국 재판에 넘겨져 벌금 5백 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질문4 】
연말연초에 술자리 가지시는 분들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전동킥보드도 음주단속 대상인가요?

【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음주운전 단속 대상입니다.

도로교통법은 전동킥보드, 세그웨이, 전기 자전거 등을 '개인형 이동장치'로 정하고 있는데요.

킥보드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차량 음주에 맞먹는 수준의 엄중한처벌이 내려집니다.

특히 음주 상태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내면 민식이법에 따른 가중처벌도 받게 됩니다.

맨 정신이라도 인도에서 몰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면 무조건 형사처벌울 받게 되는데요.

5년 이하의 징역 등의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질문5 】
이렇게 강하게 처벌하는 걸 보니 킥보드 사고가 상당히 위험한가 봅니다?

【 기자 】
바퀴가 두 개 뿐이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른데요.

지난 달엔 서울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그림을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음주 킥보드 운전의 위험성을 알 수 있습니다.

【 질문6 】
마지막 키워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인 것 같은데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내용인데요.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는 지난 25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중인데요.

이 다섯 명에 골프장 캐디는 포함시키지 않아, 최대 4명의 일행이 함께 골프를 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왔습니다.

캐디뿐 아니라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주거나 서빙을 해주는 종사자는 5인 이상 제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질문7 】
사실 이 부분 규정 해석을 두고 논란이 됐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시행인가요?

【 기자 】
일단 해당 유권해석이 각 지자체에 전달되면서 당장 오늘부터 적용이 가능해졌는데요.

앞서 정부는 이 5인 이상 기준에 대해 지자체별로 해석이 다를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해당 유권해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골프는 4명이 한조인데 어떡하냐는 등의 볼멘 소리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4명이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는지 여부가 그렇게 중요한지 되묻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예외사항이 늘어나는게 바람직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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