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년간 1,183마리 구해…"야생동물 보호 관심 절실"
입력 2020-12-30 09:19  | 수정 2020-12-30 09:38
【 앵커멘트 】
계속된 도시화와 환경파괴로 집을 잃거나 크게 다친 야생동물이 꽤 많은데요.
이런 야생동물을 구하고, 보호하는 인천시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올해 3주년을 맞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2급 멸종위기종인 참매입니다.

어딘가에 부딪혀 왼쪽 눈의 시력이 크게 손상된 채로 구조됐습니다.

역시 2급 멸종위기종인 벌매는 왼쪽 날개 뼈가 부러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수의사
- "이 아이는 아무리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더라도 방생이 불가능한 상태라…."

이 동물들은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구조한 동물들입니다.


3년간 이 센터에서 구조한 동물은 모두 1,183마리, 이 중 309마리 26%가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대로 두면 목숨이 위태로웠을 상황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동물이 대부분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때문에 절반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절반은 이곳 관리센터에서 치료와 보호를 받으며 평생을 보내게 됩니다."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빠지는 가장 큰 요인은 도시개발과 환경파괴입니다.

▶ 인터뷰 : 라도경 /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
- "도시개발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더불어서 동물들을 위한 안전장치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버려진 플라스틱이 야생동물에게 큰 위협인 만큼 철저한 분리수거와 쓰레기 줄이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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