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차익 4억` 올 마지막 로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오늘 청약
입력 2020-12-29 13:39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사진 = 계룡건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말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쉽지 않아 분양을 새해로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이 건설업계에 유행으로 자리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3~4주차에 총 1만9012가구(23곳)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14가구(10곳)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이날에는 사실상 서울 마지막 물량인 동시에 '로또 청약'으로 알려진 두개 단지가 동시에 청약을 받는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은 1순위 청약을, 'DMC파인시티자이'(수색6재정비촉진구역)는 잔여가구 청약을 접수한다.
이들 단지 모두 주변 아파트 대비 시세차익이 4억~5억원 가능한데다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DMC파인시타자이'는 오전 10시께 청약자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청약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230만원이다.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84㎡는 6억9830만~7억9520만원대, 101㎡는 8억3000만~8억9990만원대다. 사업지가 맞닿아 있는 '하남시 미사강변리버뷰 자이' 102㎡가 지난 10월 13억6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4억원가량 낮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금으로 분양 대금을 마련할 수 있고,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다.
'DMC파인시티 자이'는 전용 59㎡A 1가구(8층)만 청약을 받는다. '자이앱'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5억2643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으로, 인접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59㎡의 지난달 분양권 거래가(10억5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인 만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단, 'DMC파인시티 자이' 당첨자(계약자, 계약포기자 및 부적격자 포함) 또는 예비입주자로 선정된 자는 청약신청을 할 수 없다.
견본주택 개관도 이어진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자이 더 시티'를 공급한다. 경기 성남시 A2-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이번에 총 800가구 중 공공분양 전용 74~84㎡ 36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전용 46~59㎡ 293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인천 부평구에서 5050가구의 매머드급 사업장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분양물량은 전용 37~84㎡ 2902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에서 '더샵 디오션시티 2차'(전용 84~154㎡ 771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청약 열기가 유례없이 뜨겁고 사이버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좋아 건설사별로 비수기에도 분양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유형도 다양해 자격이 갖춰진 예비 청약자라면 특별공급 배정물량이 많은 공공분양을 노리거나 신혼희망타운에 청약을 넣으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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