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46명…서울 동부구치소서만 233명 [종합]
입력 2020-12-29 09:37  | 수정 2021-01-05 10:0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6명 늘어 누적 5만 872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0명 증가하면서 누적 859명이다. 해당 수치에는 법무부 동부구치소 추가 확진자 233명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현재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등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됐다"며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에서 한국에 도착한 일가족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에 비해서 최대 70% 이상 전염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등에 이어 한국서도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1030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519명)·경기(251명)·인천(32명) 등 수도권에서만 80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7명 △대구 29명 △광주 15명 △대전 30명 △울산 3명 △세종 4명 △강원 21명 △충북 22명 △충남 27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28명 △경남 16명 △제주 5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16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3명 △미국 3명 △아프리카 0명으로 내국인 6명과 외국인 1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28일 0시 기준 3만 9268명, 29일 0시 기준으로는 4만 703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28일과 29일 각각 1만 7592명과 1만 7163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819명과 85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한편, 정부는 1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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