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계…"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돼"
입력 2020-12-29 08:42  | 수정 2021-01-05 09: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유입된 가운데 북한이 확산을 경계하며 방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9일) "악성 바이러스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속에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의 악성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시 말해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위험도가 더 높아졌으며 이러한 현실은 방역사업의 긴장도를 더 높일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어느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내 각 지역에서는 소독 횟수를 늘리는가 하면 감시초소를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신문은 평남 평원군과 황남 송화군 농장의 방역 노력을 소개하며 간부들이 감시초소를 강화하고 식수 위생 보장에 면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황남 과일군에서는 해안 감시초소 사이에 이동초소를 더 배치하고 이중·삼중으로 비상 방역망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는 북한은 내년 1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최근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하고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한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명이 확인되자 경계심을 한층 높인 모습입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1.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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