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변창흠 인청보고서 단독 채택…야당 동의 없이 26번째 임명 강행
입력 2020-12-29 06:59  | 수정 2020-12-29 07:37
【 앵커멘트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성에 피켓 시위까지 하며 막아섰지만 의석수를 앞세운 강행 처리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전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분명했습니다.

여당은 이 정도면 채택할 만하다며 변 후보자를 변호했고,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후보자를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해서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 것 같습니다. "

야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승 / 국민의힘 의원
- "새벽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기는커녕 증폭되기만 했습니다."

진선미 위원장이 표결 처리를 밀어붙이자 회의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 앞으로 몰려들었고,

"위원장님 표결하면 안됩니다!"

피켓까지 들고 지명철회를 외쳐보았지만 표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 "보고서 채택에 대해서 찬성하는 위원님들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에서 표결을 거부했지만 결국 민주당 소속 위원 전원 찬성으로 변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채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에서 넘어온 청문보고서를 재가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현 정부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장관이 임명되는 건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등에 이어 이번이 26번째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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